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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수의 펀드브리핑]찬바람이 불면 배당 생각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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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수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부부장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쯤이면 증권시장에서 연례행사처럼 나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배당투자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말이다. 배당투자란 상장주식 중에 상대적으로 보유한 현금이 많거나 안정적인 이익이 창출돼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해 주는 성향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기법을 말한다. 국내 기업들 대부분이 12월말을 기준으로 배당을 결정하기 때문에 하반기로 들수록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게 된다.
배당주 펀드는 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므로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모두 볼 수 있는 펀드로 다른 주식형 펀드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같은 저금리·저성장시대에는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저금리로 인해 배당수익률의 상대적인 매력도가 증가하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이는 고배당주의 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이익의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는 기업에 대해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배당을 하는 기업을 더 선호하는 현상이 있다.

저금리와 더불어 저성장시대의 도래도 배당주 펀드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 고성장 시대에는 이익을 주주들에게 분배해주기 보다는 재투자를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는 성장주의 주가상승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저성장시대가 도래하면서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기업운영과 고배당을 주는 기업들에 대해 더 많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배당주 펀드 투자에도 유의할 점이 있다. 배당주펀드라고 해서 모든 펀드가 동일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배당주 펀드를 고를 때는 우선 펀드 포트폴리오의 과거 배당수익률을 고려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배당펀드 중에서도 배당수익률이 높지 않은 종목에 투자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포트폴리오의 배당수익률이 높은 펀드가 배당주 펀드의 운용 목적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포트폴리오의 주가수익비율(PER)나 주가순자산비율(PBR)도 펀드 선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주가수익비율이 높은 기업은 이익이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높으며 이는 기업의 성장성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너무 높은 수치는 시가로 환산한 배당수익률이 낮은 경향이 있어 배당주 펀드로는 부적합할 수 있다.

기타 배당주 펀드가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지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지 과거 성과 및 수익률 변동성이 얼마나 큰 지 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배당주 펀드 투자시 유의할 점도 있다. 배당주 펀드는 말 그대로 고배당 성향의 '주식'에 투자해서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따라서 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으로 하락 영향을 일정부분 방어는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식이므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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