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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장 경매 물건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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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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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 리뷰 최재영 기자]
최근 경매시장에 대형공장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럽금융위기와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현상으로 금융기관이 대출을 옥죄면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감정가 30억원 이상 공장경매 물건을 조사한 결과 1203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직후부터 해마다 200여건 이상 증가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1200건을 넘어섰다.
특히 공장 물건은 경매로 나와도 대부분 저가로 팔려 평균낙찰가율은 2008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해 30억 미만 공장 평균낙찰가율은 71.7%지만 30억 이상 대형 공장은 70% 수준으로 5%포인트 이상 낮다.

또 조선과 철강 등 대형 공장 등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올해 공장경매 시장 중 큰 특징이다.

전남 영광군 홍농읍 칠곡리에 위치한 TKS조선소의 감정가는 684억6571만원이다. 칠곡농공단지내의 공장 부지 2만8173㎡와 공장 건물 165㎡뿐만 아니라 수십억 원에 달하는 선박 관련 기계기구가 포함돼 있다. 이 공장은 올해 경매시장에 등장한 공장물건 가운데 금액이 가장 큰 물건이다.
TKS조선소 경매는 채권자 S은행 등이 대출해준 150억원을 회수하기 위해 2010년 10월 법원에 경매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여러 곳에서 중복으로 경매 신청되어 있어 총경매 청구액은 36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3월 30일 첫 경매일 이후 수차례 유찰 돼 7일 최저가 224억3484만원에 경매를 앞두고 있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침체로 철강, 조선 산업이 어려워지면서 이들 공장이 경매로 많이 나오고 있다. 다른 산업에 비해 공장부지도 넓고 기계기구도 많아 감정가가 크다”며 “공장은 금융기관의 대출액이 과다한 경우가 많고 관련업체들간의 채무관계가 얽혀있어 헐값에 낙찰이 되면 금융권 부실과 업체들의 줄도산, 체불임금 같은 사회, 경제적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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