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환경부, 구미 불산사고 부실대응 문책성 인사조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환경부가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담당 국장과 과장에 대해 인사조치를 실시했다. 사실상 부실대응 문책성 인사라는 시각이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회석 환경보건정책관은 지난달 31일자로 대기발령 조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간 환경부는 불산가스 누출사고를 둘러싼 부실 대응 논란에 시달려왔다. 특히 초동대응 과정에서도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의 '화학 유해물질 유출사고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은 화학 유해물질 유출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체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판단을 내리도록 명시하고 있다. 환경보건정책관이 의장으로 회의 소집을 맡고 화학물질과장과 정책홍보팀장, 환경보건정책과장, 수생태보전과장,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안전관리센터장 등 6인이 평가회의를 구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서 환경보건정책관은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소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초기 단계에서 구미 사고를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는 것. 환경보건정책관이 맡도록 돼 있는 경계경보 발령과 심각 단계 해제 결정도 화학물질과장 전결로 처리됐다.

그간 환경부 안팎에서는 사고 발생 다음날 가스농도 측정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해제해 2차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편 화학물질과장도 이 날 공고를 내고 공개채용하기로 했다. 담당 과장인 이율범 화학물질과장은 사고 이후 과로로 업무 수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화학물질과장직은 원래 공모직 자리"라며 "보통 공모직 채용에 1달 정도 걸리나 위기상황인 만큼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