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6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대형 유통업계 총수 4인은 '대형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실태확인 및 근절대책 마련 청문회'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모두 해외 출장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똑같이 해외출장을 들며 증인 불출석해 '피해가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부사장 역시 사업차 해외에 머무르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홍콩으로 출국해 현지 부동산 개발 업체와 복합쇼핑몰 사업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유경 부사장은 현재 영국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회피성 출장'이라는 비판에 대해서 해당 업체에서는 미리 짜여진 일정에 따라 부득이하게 출석하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미리 잡힌 사업 일정이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출석하지 않게 된 것"이라며 "유통업계 총수들이 해외사업 부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청문회만큼 사업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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