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넥센 내야수 서건창이 17년 만에 신고 신화를 창조했다.
서건창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에서 유효투표 91표 가운데 79표를 획득해 이지영(삼성), 박지훈(KIA), 최성훈(LG) 등을 제치고 신인왕에 등극했다.
서건창의 정규시즌 활약은 놀라웠다.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6리(433타수 115안타) 40타점 70득점을 기록했다. 가장 돋보인 건 빠른 발. 39개의 도루를 남기며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트로피를 거머쥔 서건창은 “동료 선후배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입을 뗀 뒤 “앞으로 더 발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올해의 관심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꿈같은 한 해였다. 제가 항상 어렵고 힘든 시기에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준 어머니, 동생 가족에게 고맙다”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