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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 인근에 ‘전문공연장’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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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주민 참여형 어울림 극장 6일 개관...282석 규모 공연장, KT에서 52억 들여 건립 후 기부 체납으로 주민 품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100% 민간자본을 들인 전문공연장이 노원역 인근에 들어서 6일 개관식을 갖는다.

그동안 주민들의 문화충족에 대한 욕구가 강했던데 비하면 동북부 지역에 공연장이 턱없이 부족해 강남이나 대학로를 찾아가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었지만 이번에 전문공연장이 들어섬으로써 문화 공연장의 지역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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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관할 노원 어울림 극장은 좌석 282석의 소극장으로서 좌석간 거리가 넓어 공연장 내 어떤 좌석에서도 무대로의 시야 확보가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노원역 인근에 위치한 ‘노원 어울림 극장’은 KT 노원지사가 건물 증축 시 총 사업비 52억 원을 투입, 1471㎡규모에 282석을 갖춘 전문공연장을 완공한 후 노원구에 기부 체납했다.

소극장 규모이지만 넓고 깊은 무대와 빛의 움직임, 크기, 밝기, 포커스 및 다양한 색, 고보(gobo) 등을 컴퓨터에 의해 조절할 수 있는 moving light와 그랜드 피아노 등 최신 기계장비와 시설로 클래식을 비롯한 무용, 뮤지컬, 연극 등 전문공연을 위한 공연환경을 두루 갖췄다.
또 노원 어울림 극장은 관객과 공연자가 소통할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으로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연주회, 발표회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해 공연장 좌석 간 폭을 550mm로 넓혀 옆 사람과 부대낌이 없다. 또 최초 설계 시 장애인석을 4석으로 국한했으나 이를 6석으로 늘려 몸이 불편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노원구 어울림 극장을 지역 문화의 거점 공간으로써 주민 참여 소통의 장으로 꾸민다.

대관 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구립 예술 단체 공연 ▲지역 작가들 작품 발표 ▲예술성과 실험성이 뛰어난 예술 단체의 작품 등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열린 공연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극장 명칭 역시 지난 5월 주민 공모를 통해 ‘구민과 청소년들이 다 같이 어울려 소통하고 꿈을 나누며 공유하는 장이 되길 소망’하는 뜻으로 ‘노원 어울림극장’이 선정됐다.

6일 개관 첫 공연으로 지난달 27,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김덕수의 광대인생 60년 공연을 성대하게 펼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국악 5인조 ‘앙상블 시나위’ '소리의 향연'으로 어울림 소극장의 문을 연다. 즉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길놀이, 찬비가, 달빛유희, 판놀음 등의 흥겨운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이와함께 앙상블 시나위와 김덕수와 함께하는 소리의 향연으로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가을밤을 선사할 것이다.

그리고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에는 대한민국의 프랑스계 한국인으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이다도시’와 함께하는 '샹송과 칸쵸네의 초대'를 통해 이다도시의 재미있는 입담과 정상급 성악가들의 샹송 공연을 준비한다.

특히 대학로나 홍대에서만 볼 수 있는 연극 공연도 선보인다. 1992년1월부터 1994년12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1157회의 장기 공연기록을 세운 젊은 산골 여교사와 학교 농장 일꾼이 10년만에 다시 만나 시작되는 사랑이야기를 그린 ‘불 좀 꺼주세요’ 연극을 12월21일(오후 7시 30분)과 22일 (오후 2시, 5시)에 만나 볼 수 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노원지하철 4호선과 7호선 노원역과 인접해 도보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노원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한 젊은층의 많은 유동 인구를 고려할 때 노원구 지역의 문화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60만이 거주하는 노원구에서 그동안 문화욕구 충족을 위한 공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며 “이번 어울림 극장의 개관으로 공연을 보기 위해 멀리 강남지역의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등의 공연장이나 대학로까지 나가야 하는 동북부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원어울림극장 ☏951-3355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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