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D주류 시장 불황타고 급성장

▲RTD제품(왼쪽부터 정식품 보니또 상그리아, 모히토 바카디, 국순당 아이싱)

▲RTD제품(왼쪽부터 정식품 보니또 상그리아, 모히토 바카디, 국순당 아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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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바로 따서 마실 수 있는 음료수 같은 술, RTD(Ready to Drink)주류 시장이 불황을 타고 급성장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집 안에서도 마실 수 있는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주류업계와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RTD 1세대로 불리는 스미노프 아이스와 더블 블랙아이스는 올 상반기 작년 대비 94%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RTD주류를 이끌고 있는 스미노프 RTD제품의 경우 매년 매출이 오르고 있다"며 "RTD주류도 이에 따라 덩달아 성장세를 보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1세대 RTD주류는 KGB, 호가든 등 유명 해외 주류들이 대부분이었다면 2세대 RTD주류는 칵테일, 막걸리, 와인 등 다양한 종류로 확대되고 있다.

바카디 코리아는 바카디 모히토 칵테일이 담긴 캔 '모히토 바카디'를 3000원대에 전국 편의점과 마트 등에 1일부터 판매한다. 고급 바(Bar)에서만 마셨던 칵테일이 캔에 담겨 판매되는 것.


최인혜 바카디 브랜드 매니저 과장은 "칵테일 제조의 번거로움과 프리미엄 바에서만 판매돼 가격에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에게는 최적의 상품이 될 것"이라며 "캠핑이나 페스티벌, 홈 파티 등 언제 어디서나 신선하고 상쾌한 프리미엄 칵테일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순당 국순당 close 증권정보 043650 KOSDAQ 현재가 4,000 전일대비 55 등락률 -1.36% 거래량 8,594 전일가 4,055 2026.05.15 09:35 기준 관련기사 고물가가 바꾼 식탁…식품업계, '작게 팔아 크게 키운다' 삼양식품, 1000억원대 자사주 전량 매각…식품업계 번지나? 국순당, 백세주가 탄생한 곳 '박봉담 헤리티지 투어' 운영 은 지난 8월 캔 막걸리 '아이싱'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10일 만에 50만 캔이 팔리는 기염을 토하며 판매율이 급성장 중이다.
4%대로 도수를 낮추고 안주 없이도 마실 수 있도록 자몽과즙을 첨가해 열대과일의 상큼한 신맛과 막걸리 특유의 탄산 청량감을 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와인도 점차 대중화 되면서 이제는 팩에 담겨 RTD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정식품 자회사 보니또 코리아에서 만드는 팩 와인은 2007년 레드와 화이트 첫 출시 이후 꾸준히 반응이 좋아 2009년에 상그리아 팩 와인을 선보였다.


보니또 코리아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올해는 20%나 매출이 성장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혼자서 와인 1병을 다 마시기 힘든 여성들이 250㎖짜리 팩 와인을 자주 찾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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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폭탄주 문화도 사라지고 라운지 바나 카페 등에서 즐기면서 마시는 음주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다양한 RTD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혼자 사는 인구가 증가하고, 지속되는 불황 탓에 비싼 가격 또한 부담이 돼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도 RTD제품이 인기가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RTD주류: Ready To Drink의 약자로 알코올도수가 5%내외인 제품으로 별도의 준비 절차 없이 따자마자 바로 마실 수 있는 것이 가능한 주류를 의미한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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