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이성희 부장검사)는 TV조선이 “회사 경영지원실 간부 이모씨가 회사돈 수십억원을 빼돌려 중국으로 달아났다”며 이씨를 고소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주 초 고소장이 접수돼 이미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TV조선은 대주주인 조선일보가 출자해 지난해 세운 방송사다. 이씨는 TV조선으로 옮기기 전까지 조선일보 회계팀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고소인 신분인 이씨에 대해 입국시 통보조치한 뒤 중국 공안당국과 형사공조를 통해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종편 4개사의 평균 시청률은 0.45%대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종편채널은 올여름까지 대부분 수백억원대 순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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