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통섭'이라는 개념을 한국 사회에 제시했던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의 신작 에세이.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시각을 자연과 인간, 사회로 확장했다. 무심코 지나쳐 온 자연에도 다 '뜻'이 있다. 단풍의 화려한 색상은 자신이 건강한 나무임을 알리는 신호다. 과학의 영역은 인간의 마음까지 뻗어간다. 지금까지 설명될 수 없는 것으로 치부됐던 인간의 마음과 문화 역시 진화적 연원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책 속에서 최 교수는 인권과 선거, 경제, 복지 문제까지 자신만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스티브 잡스를 대표적인 통섭형 지식인으로 언급하며 우리 사회에서도 더 많은 통섭형 인재들이 배출돼야 한다고 제안한다.
◆ 존 바에즈 자서전=1960년대 미국에서 포크는 저항의 음악이었고 기존 상업음악과 차별화된 급진성을 보여줬다. 베트남전 반대 등 당대의 주요한 정치적 이슈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은 것도 역시 포크다. 1960년대 초반부터 포크음악계의 주요한 인물로 떠오른 바에즈도 인종차별 펄폐와 공민권 확대를 위한 워싱턴대행진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살아 온 인물이다. 존 바에즈 자서전은 격동적 시대를 살아 온 바에즈의 삶을 그녀 자신이 드러낸 책이다. 밥 딜런과의 연인관계부터 베트남전의 참상을 직접 목격한 순간 등이 그녀의 육성처럼 펼쳐진다. 존 바에즈 지음. 이운경 옮김. 삼천리. 2만 3000원.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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