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차기 군단급 무인항공기(UAV)개발에 참여할 방산기업을 29일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무인공격기(UCAV)연구개발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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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양국은 지난 24일 한국군이 보유할 UAV탑재 중량을 500㎏에서 최대 2500㎏으로 늘리기로 합의해 방어와 공격용 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정밀공격 능력을 확보한 셈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군단급 UAV를 개발한다면 무인공격기개발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하고 있다.
차기 군단급 UAV사업규모는 총 1270억원이다. 이중 370억원은 인건비, 개발 등을 이유로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나머지 900억원은 우선개발대상업체에 투입된다. 국내 방산기업은 차기 군단급 UAV개발에 대해 체계비행체개발, 지상체개발, 주야간 식별장치(EO/IR), 합성개구레이더(SAR), 데이터링크 5개 분야에 참여하게 된다.
군당국은 차기 군단급 UAV를 2017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2020년쯤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UAV인 '프레데터'(MQ-1·사진)처럼 49㎏ 무게의 레이저 유도 공대지 미사일 '헬파이어' 2발을 긴급표적타격을 위해 장착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차기 군단급 UAV개발은 지난 2000년에 국산 무인정찰기 송골매를 개발한 것처럼 새로운 전장의 개념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군단급 무인항공기의 결함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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