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문화불모지 가산디지털단지 문화의 싹이 자란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금천구, 지난 5월부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퇴근길 문화를 만나다' 거리 공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 IT, 패션 메카인 가산디지털단지 내 가산디지털단지역이 문화로 옷을 입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문화불모지였던 가산디지털단지에서 퇴근길 거리공연이 열려 한동안 퇴근자들의 발을 잡았다.

지난 25일 오후 열린 거리공연에서 가야금과 대금으로 연주하는 비틀즈의 친숙한 노래 선율이 들리자 거리공연장 근처로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퇴근길 문화를 만나다' 거리공연이 시작된 것이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지난 5월부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길거리 공연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

이 날 '퇴근길 문화를 만나다' 첫 번째 무대는 퓨전국악팀 ‘연’ 무대였다.

우리의 가야금, 대금의 전통국악기와 비틀즈의 서양음악의 만남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평소 무겁고 어렵게 여겨지던 국악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퇴근길 문화를 만나다 공연 장면

퇴근길 문화를 만나다 공연 장면

AD
원본보기 아이콘

두 번째 무대는 국악비보이팀 ‘에스플라바’의 공연이 이어졌다.
‘에스플라바’는 김연아 갈라쇼에서도 공연경험이 있는 국내 정상급 비보이팀이다.

국악비보이팀답게 탈과 개량한복을 입고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때 마다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져 나왔다.

이어진 비트박스와 비보이 댄스팀이 캐논변주곡을 편곡해 만든 흥겨운 음악에 맞춰 펼쳐진 합동공연은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아 지나가던 행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팀들과 서로 호흡하며 공연을 즐겼다.

마지막 무대는 ‘드림오브뮤지컬’의 뮤지컬 공연이었다.

ABBA의 댄싱퀸에 맞춰 시작된 공연은 어디선가 본 뮤지컬의 명장면들을 갈라쇼 형식으로 펼쳐 거리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평소 접하기 힘든 뮤지컬을 퇴근길에 우연히 보게 된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공연장 주변 뿐 아니라 주변건물 창가에도 소리를 듣고 나온 구경꾼들로 가득했다.

공연이 끝나자 치열하게 하루를 버틴 피로에 찌든 직장인의 얼굴은 어느덧 사라지고 박수를 치며 환한 얼굴로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직장인은 “공연 보느라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며 “멋진 비보이 공연과 평소 좋아하던 뮤지컬을 한번에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금천구 김영동 문화체육과장은 “지난 26일로 막을 내리는 퇴근길 문화를 만나다 거리공연이 내년에도 수준높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금천구 문화체육과(☎2627-1443)



박종일 기자 drea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