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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前 총리 "정치 재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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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선고한 사법부 개혁 추진하겠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탈세 혐의 등으로 4년형을 선고받은 전 이탈리아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6)가 TV연설을 통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며 정치 활동 재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정치 활동을 재개하고 싶은 이유로 사법제도 개혁을 들었다.

미국의 보도채널 CNN은 부패, 성추문 등의 혐의 속에서도 살아남았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탈세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지금까지 3차례 이탈리아 총리직을 맡았으며, 지난해 11월까지 총리였으나 재정위기 등의 이유로 사임했다. 그는 18년간의 정치생활동안 횡령, 사기, 뇌물수수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유죄확정 판결을 받은 적이 없었다.

베를루스코니는 정치활동을 재개하고 싶다고 했지만, 내년 총선에서 총리 후보로 나서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측은 항소의사를 밝혔다. 이 때문에 CNN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감옥에 수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3심에서야 징역이 확정되는 이탈리아 소송법상 그가 실제 교도소에 수감될 확률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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