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대전오월드동물원서 출생 4개월짜리…2014년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옮길 예정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백두산 새끼 호랑이가 대전에서 일반에 첫 공개됐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백두산 호랑이를 위탁 받아 기르고 있는 대전오월드동물원은 지난해 중국서 들여온 백두산 호랑이 한 쌍이 낳은 출생 4개월짜리 새끼호랑이를 일반에 선보였다.
산림청은 면역력이 약한 새끼 호랑이를 보호키 위해 출산사실을 바깥에 알리지 않은 채 길러왔으나 지금은 건강상태가 좋아져 공개했다.
산림청은 1996년과 2005년에 중국으로부터 각 한 쌍씩 백두산 호랑이 4마리를 기증받았으나 번식에 모두 실패했다. 더욱이 호랑이들이 늙고 병으로 숨져 지금은 수컷 1마리만 남아 번식이 힘든 상태다.
산림청은 오는 11월말까지 국민을 대상으로 아기호랑이 이름 짓기 설문조사를 홈페이지를 통해 할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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