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3분기 GDP 잠정치(예비치)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를 능가하는 수치다.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은 1.3%였던 것을 감안하면 회복세가 강해진 셈이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은 2%로 3분기와 동일했다.
미국 경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개인소비 부문 성장률은 2분기 1.5%에서 3분기 2%로 0.5%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전문가 전망치인 2.1%보다는 낮았다. 소매 판매가 2010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8, 9월 연달아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자동차를 포함한 내구재 지출은 8.5%나 급증했다. 0.2% 감소했던 2분기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연방정부 지출도 9.6% 급증했는데 이는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최대폭이다. 또 주거용 부동산 건축도 14.4% 늘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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