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새롭게 문을 열었다면서 평양 시내 목욕탕을 소개했다. 사진 속 모습은 남쪽의 일반적인 대중목욕탕과 비슷한 시설이 구비돼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 매체가 이 같은 소식을 전한 건 평양 시내 각종 편의시설이 현대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면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달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만수대지구 창전거리에 있는 백화점이나 아파트, 유치원 등을 직접 돌아다니며 현지시찰을 했다. 통신은 새로 문을 연 목욕탕에 대해 "연 건축면적이 거의 두배로 확장됐고 모든 설비들이 현대화됐다"고 소개했다.
기사와 함께 딸린 사진을 보면 우리의 한증막을 비롯해 이발시설, 식당 같은 편의시설도 들어서 있다. 지하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꾸몄다. 통신은 "제1목욕탕은 김일성 동지께서 전후복구건설시기 몸소 건설현장을 찾아 이름을 지어주신 곳"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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