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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건설수주' 해외서 빵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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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이 수주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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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현대중 한화 등 계약자로 선정
SK건설, 라오스서 수력발전 프로젝트 따내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이민찬 기자]해외에서 잇따라 1조원을 넘는 초대형 건설공사 수주 낭보가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하루 40만배럴 규모의 원유정유소와 해상터미널 건설공사, 라오스에선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을 국내 업체들이 따냈다.
세계 최대 석유생산업체인 '사우디 아람코'는 사우디남서부 '지잔'의 정유소와 해상 터미널 건설공사 계약자로 현대중공업, 한화건설, SK건설과 유럽, 일본업체를 선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루 40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지잔' 정유시설 공사는 2016년말 완공될 예정이며 낙후된 예멘 접경지역의 주요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공사 수주업체는 한국의 3개사 이외에 영국계 페트로팍,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 일본의 JGC, 히타치 등이다. 사우디 아람코는 계약액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지잔 프로젝트 전체 공사는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잔 정유소가 완공되면 아라비안 중질유를 가공 처리해 휘발유, 초저황(黃) 디젤유, 벤젠, 파라크실렌(paraxylene) 등을 생산하고 홍해와 연결되는 터미널은 초대형유조선 접안이 가능하게 된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우디 정유플랜트 공사 일부 섹터(소규모)에 입찰을 한 건 맞는데 아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회사인 루브레프로부터 8억7000만달러 규모의 윤활기유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우디 서부 메디나 주의 얀부 정유 단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에 있던 윤활기유 생산 플랜트를 확장하는 공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공사·시운전의 전 분야를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2015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이 10억 달러(1조1000억원) 규모의 라오스 수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국내 민간건설사와 공기업이 해외에서 벌이는 첫 민관합동 BOT(건설·운영·양도)사업이어서 주목된다.

이 사업은 라오스 메콩강 유역에 총 사업비 1조1000억원 규모의 '세남노이(Xe-Namnoy) 수력발전소'를 개발하는 것으로 라오스 정부와 사업양허계약(Concession Agreement)을 체결한 상태다.

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볼라벤 고원을 관통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세피안·세남노이 등 3개 댐을 쌓고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는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사업이다. 예상 발전용량은 410MW로 국내 최대 규모인 충주댐과 맞먹는 초대형 규모다.

이번 사업양허계약 체결로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은 향후 32년간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시공·운영을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태국전력공사와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하고 2013년 5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6억8000만달러(7500억원)이며 발전소 건설은 2013년 초 착공, 2018년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대부분 태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해외에 나가 벌이는 첫 민관합동 사업이자 BOT 사업이다"면서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라오스와 동남아시아 메콩강 유역권에 진출하는 탄탄한 사업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민규 기자 yushin@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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