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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씨 이번주 특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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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이시형 씨가 이번 주 특검팀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은 주중에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를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변호인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며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한다. 주초 소환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앞서 시형 씨가 검찰 서면조사에 진술한 내용, 계좌추적 및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이 대통령 일가가 부지매입 비용을 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사저 부지를 실제 소유할 목적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청와대 경호처와 시형 씨는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땅 9필지를 54억 원에 공동명의로 사들이며 각각 42억 8000만원과 11억2000만원을 부담했다. 시형 씨는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79)에게 빌린 6억 원, 어머니 김윤옥 여사 소유 논현동 땅을 담보로 농협 청와대 지점에서 대출받은 6억 원 등으로 매입대금을 부담했다.

특검팀은 지난 21일 시형 씨로부터 매입 업무 실무를 부탁받아 처리한 김세욱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선임행정관을 서울구치소로 방문 조사했다. 김 전 행정관은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지난 8월 구속 기소됐다. 김 전 행정관은 이 대통령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시에서 근무하다 대선 캠프를 거쳐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다.

시형 씨는 이상은 회장에게 빌린 6억 원을 현금으로 받아 청와대 관저 붙박이장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전 행정관을 상대로 자금 보관 경위도 함께 확인했다. 특검팀은 돈 전달 과정에 개입한 이 회장의 부인 박모 씨도 이날 불렀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소환에 불응했다. 특검팀은 박 씨에 대한 소환일정을 다시 조율하는 한편 출국금지 하루 전 중국으로 출장을 떠난 이 회장에 대해서도 귀국 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오는 24일 귀국할 예정인 이 회장에게 조기귀국을 요청했다.
특검팀이 핵심 관계자를 연이어 소환하는 이번 주를 계기로 수사에 진전을 맞을지 관심을 모은다. 특검팀은 지난주 청와대 경호처 재무관, 부동산중개업자, 농협 직원, 기획재정부 공무원 등 폭넓은 관계자 소환 조사를 통해 사저부지 매입 경위와 구입대금의 출처, 불법성 등을 살펴왔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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