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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실적돌풍 동반..시장기온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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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증시가 뚜렷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박스권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투자심리를 좌지우지할 외부 변수들은 급격한 악화도 확실한 개선도 뒤로 미룬 채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주말까지 회의를 이어간 유럽연합(EU)
정상들 역시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논의 진전에 실패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22일 시장 전문가들은 스페인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에도 스페인 구제금융의 적정 규모와 향후 재정긴축 강도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경기 및 기업실적과 관련한 우려가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압박과 함께 증시 기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시장에 다시 하락 압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이번엔 기업실적이 그 중심에 서게 될 것 같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약세는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가 유럽의 신용 리스크에서 경기와 기업실적 등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한국증시의 이익 전망치를 끌어내렸던 요인들이 하나 둘씩 풀려가고 있다면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하락으로 공포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재정위기가 본격화된 이후 실적 전망치는 유럽 신용지표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해왔는데 이 지표가 안정되고 있다면 향후 실적 전망치가 개선될 여지도 높다고 봐야 한다.

재정절벽과 관련한 불확실성의 해소는 연말 증시의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다. 연말은
내년 성장률을 선반영하는 시기다. 그런데 내년 전망이 재정절벽으로 인해 상당히 불투명해져 있다. 재정절벽의 시행 여부에 따라 내년 성장률의 부호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 만일 재정절벽과 관련한 정치권의 타협이 나온다면 연말 증시의 가장 큰 먹구름 하나가 걷히는 셈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14거래일 연속 음봉이 출현하고 있다. 이는 시장 에너지가 그만큼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주된 이유는 외국인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국제통화기금(IMF) 글로벌 경제전망 수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의 부각, 어닝시즌에 따른 경계 심리 부각, 양적완화(QE) 발표 이후 원화 강세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욕구의 부각에 기인한다.

지난 주말 미 증시의 큰 폭 하락과 함께 이번 주 본격적인 어닝시즌 진입으로 단기적인 불확실성과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외국인의 수급도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이다. 하지만 미국·중국(G2)의 매크로 개선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QE3 이후의 전반적인 환경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물론 한 달의 성과만으로 정책의 성패를 판단할 필요가 없고, 향후 QE3의 긍정적 영향이 본격화될 가능성 크다는 점도 사실이다. 다만 증시의 레벨업을 위해서는 펀더멘털 측면의 가시적 성과가 필요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과 미연준의 QE3까지 나오면서 정책 측면에서 나올만한 카드는 거의 다 나왔다는 인식이 강하게 형성돼 있다. 이는 뒤집어 이야기하면 일련의 정책 효과가 기대에 미달한 경우 향후 증시 흐름이 답답해 질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결국 최근에 나타난 지수의 횡보 흐름은 이런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증시의 레벨업을 위해서는 심증이 아닌 물증이 필요하고,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 물증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를 감안해 볼 때 향후 증시 전망 역시 박스권 연장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린다. 1900대 초반의 지지력은 확인했으나, 추가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약한 시점이다. 중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핵심 종목으로의 포트폴리오 슬림화와 빠른 트레이딩을 통한 위험 관리가 동시에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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