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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G2 지표서 찾는 반등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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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최근 조정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전날 모처럼 시세를 내며 1940선을 회복했다. 단기낙폭에 따른 반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시점에서 해외증시의 반등이 힘을 보탰다.

17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의 경우 기술적인 반등 이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3분기 실적우려는 4주 연속 하락세로 상당부분 선반영됐으나 아직은 대외변수에 대한 컨센서스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할 때까지 코스피는 1900선에서의 하방경직성과 기술적 반등이 가미되면서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세는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일 뿐만 아니라 3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투명성과 재정절벽 이슈에 대한 우려감을 일부 완화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이라 판단된다. 실제 지난 1988년 이후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의 주식시장 움직임을 살펴본 결과, 경기의 방향성뿐 아니라 정부 정책, 경제전망에 대한 시장의 센티먼트 등 다양한 요인들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기술적인 반등을 염두에 둔 단기 트레이딩 차원의 접근전략이 바람직한 시점이다. 비록 유럽 문제와 미국 대선 등 주요 대외변수에 대한 불투명성 때문에 주식시장이 탄력적인 상승을 나타내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코스피가 재차 3차 양적완화(QE3)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인데다 다음 주까지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들이 대부분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그동안의 우려감을 덜어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송상원·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9월 미국 소매판매는 시장 컨센서스 0.8%를 상회하는 1.1% 증가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미국의 고용과 주택지표의 개선에 이어 소비경기도 2분기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애플사의 아이폰5 출시에 따른 전자제품(+4.5%)부문 판매 호조가 미치는 일시적 영향이 컸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양호한 9월 소매판매와 소비심리지수 동반 상승은 가계의 소비 성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증가, 고용개선이라는 선순환 구조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말 재정절벽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연말에 소매판매가 증가해왔었다는 점과 최근 미국 경제지표 전 영역에서 고르게 나타난 개선흐름은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소다.

미국과 더불어 중국의 9월 주요 경제지표들도 잇달아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G2(미국·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수출, 수입, 광의통화(M2) 증가율, 무역수지 등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고 특히 중국 9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9% 증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글로벌 저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유로존 문제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고 최근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글로벌 주요국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세계 경제 둔화와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론 G2 국가의 9월 경제지표 개선이 일시적일 수 있고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G2 국가에서의 지표 개선이 어느정도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비관적인 관점으로 4분기 시장을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 글로벌 경기와 개별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번 주에는 시티그룹, IBM, 인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큰 기대를 갖기는 어려워 보인다. 개별기업의 실적 및 경제지표 등에 대한 관심은 3분기 결과보다는 4분기 예상치에 모아지고 있다.

10월 증시는 새로운 랠리의 출발점이 된 경우가 많았다. 올 10월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조정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60일선에서 지지력을 테스트 받고 있다. 주요 이동평균선 가운데 5일선, 60일선, 200일선이 밀집하고 있어 조만간 단기 방향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조정시 1차 지지선은 120일선이자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 내외로 판단된다. 반등시 1차 저항선은 갭하락 전 지수이자 20일선인 1980 내외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1900~1980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기 전까지는 대형주, 중소형주, 업종간 순환매가 예상된다.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케이엠더블유, 미래나노텍, GS홈쇼핑, 금호전기, 현대해상 등과 20일선 및 60일선의 지지로 반등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 SKC, 현대그린푸드, 한국전력, 풍산, 제일기획 등에 대한 기술적 측면에서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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