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박 후보의 기자회견을 후 영등포당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민은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 잡는 차원에서 박 후보의 진솔한 사과와 반성 그리고 강탈된 재산의 사회적 환원을 주문하고 기대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국민적 기대와 요구와는 동떨어지다 못해 정반대되는 입장을 밝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정수장학회 장학금을 받은 수혜자들의 명예를 생각한다면 저런 태도는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진 대변인은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 ▲정수장학회에 얽힌 정확한 역사적 인식과 사죄 선행, ▲정수장학회로부터 받았던 모든 특전과 특혜 내려놓기, ▲최필립 이사장 등 박 후보 측근 즉각 사퇴, ▲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의 고(故) 김지태 회장 유족에 대한 피해 배상과 사회적 환원 모색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수장학회 전신인 김지태 씨의 부일장학회 강탈 논란에 대해서는 "유족 측에서 강압에 의해 강탈당했다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거기에 대해 법원에서 강압적으로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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