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들은 뭘 먹을까..그들이 자주 가는 맛집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매번 독창적이고 색다른 메뉴를 통해 고객 입맛을 사로잡아야하는 유통ㆍ외식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느 메뉴를 선호할까.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회장님들이 자주 찾는 '맛집'을 보면 해당업체가 추구하는 맛의 색깔을 알 수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로구 재동에 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로씨니는 김담 타임스퀘어 대표가 자주 찾는 맛집 중 하나다. 고(故) 김상홍 삼양사 회장이 이곳의 단골이 된 게 인연이 돼 현재 삼양사 재동사옥 1층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 김담 대표가 자주 시켜먹는 메뉴는 '풍기비앙코'. 메뉴판에는 적혀있지도 않은 파스타 요리다. 포르치니버섯을 넣고 우린 육수 국물에 파스타와 버섯을 넣어 만든 메뉴로 로씨니에서는 단골 고객들이 이 메뉴를 요청할 때에만 주문받고 있다. 면 요리를 좋아하는 김 대표의 입맛을 사로잡은 메뉴는 풍기비앙코 외에도 '아마트리치아나'가 있다. 다진 블랙올리브와 패이스트소스, 관자 등을 활용해 만든 스파게티다.
김 대표는 "이곳 단골이 된 지 벌써 10년으로 주말에 가족들과 자주 오는 편"이라며 "부친인 고 김각중 회장도 자주 오셨다"고 회상했다.
로씨니의 단골 회장님들은 김담 대표뿐만이 아니다.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 설범 대한방직 대한방직 close 증권정보 001070 KOSPI 현재가 6,730 전일대비 50 등락률 +0.75% 거래량 2,840 전일가 6,680 2026.04.27 13:22 기준 관련기사 1000대기업 CEO 10명 중 3명은 'SKY' 출신…서울대 14% 올해 증시 달군 10대 핫이슈 보니…주가조작·공매도 금지 [특징주]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거래 재개 첫날 동반 하한가 회장, 김윤 삼양사 삼양사 close 증권정보 145990 KOSPI 현재가 48,05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63% 거래량 4,615 전일가 47,750 2026.04.27 13:22 기준 관련기사 [Why&Next]담합 식품사 작년 '적자행진'…1兆 과징금 '선반영' "포켓몬빵부터 라면까지 싹 내린대"…다음달 1일부터 바뀌는 가격표 삼양사, 차세대 식이섬유 '케스토스' 국제무대 첫 선 회장,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 등도 수시로 이곳에 와서 식사를 하고 간다.
로씨니 관계자는 "재계 대표들이 자주 찾는다"면서 "'회장님 잘 가는 레스토랑'이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해당 회사 직원들은 잘 오지 못하는 맹점이 있다"며 농담조로 말했다.
커피 애호가인 정용진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410,5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0.86% 거래량 86,834 전일가 407,000 2026.04.27 13:22 기준 관련기사 D램 잘 팔리는 데…백화점이 웃는 이유 [주末머니] K뷰티 쇼케이스…신세계百, 국내 중소기업 베트남 진출 지원 신세계百, 가정의 달 앞두고 '얼리 기프트' 행사 진행 부회장은 청담동의 루소랩 단골로 알려져있다. 루소랩은 김정완 매일홀딩스 매일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990 KOSDAQ 현재가 11,14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8,684 전일가 11,140 2026.04.27 13:22 기준 관련기사 "불닭 너마저"…오너일가 쥐락펴락 식품사 95% 지배구조 'C학점' [K푸드 G리포트]① 알고 보니 아버지가…태권도金 박태준 선수에 매일유업이 후원 나선 사연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부회장으로 승진 회장의 막내동생인 김정민 제로투세븐 사장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으로 '커피를 연구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랩(lab)'을 붙였다. 1% 최상급 커피 원두를 사용하고 세계적으로 1000여명 남짓한 커피감정사 '큐그레이더(Q-grader)'들이 5명 상주해있을 정도로 최고급커피를 지향한다.
가격은 한 잔에 6000원에서부터 2만원까지 다양하다. 가장 비싼 커피는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으로 풍부한 아로마와 톡 쏘는 신맛으로 명품 커피에 속하지만 원두 생산량이 워낙 적어 국내에서 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특히 정용진 부회장이 즐겨찾는다는 커피는 케냐 피베리 리프드 밸리로 와인향과 새콤한 뒷맛이 특징이다. 정 부회장의 비서진이 '모닝커피'를 사가기도 하고 가끔씩 출근길에 정 부 회장이 직접 들르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지난 9일 김정완 매일홀딩스 매일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990 KOSDAQ 현재가 11,14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8,684 전일가 11,140 2026.04.27 13:22 기준 관련기사 "불닭 너마저"…오너일가 쥐락펴락 식품사 95% 지배구조 'C학점' [K푸드 G리포트]① 알고 보니 아버지가…태권도金 박태준 선수에 매일유업이 후원 나선 사연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부회장으로 승진 회장은 8일 중구 소공동에 문을 연 크리스탈 제이드 핫팟 레스토랑을 찾아 사천식 핫팟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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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제이드는 싱가포르에 본점을 둔 프랜차이즈로 매일유업이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주력 메뉴는 사천식 핫팟. '불에 달궈진 냄비'라는 뜻의 핫팟(Hot Pot)은 끓고 있는 육수에 갖가지 재료를 담가 익혀 먹는 요리다. 평소 외식업에 관심이 많은 김 회장은 해당 매장이 개장하자마 자 몸소 현장을 찾아 직접 메뉴들을 맛볼 정도로 열의를 내보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의 외식사업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고 평가하며 "아마 나오는 메뉴들은 다 접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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