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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일괄구매 시 1인당 최고 10만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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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17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서 학부모 등 500여명 모여 교복 합리적 구매 공청회 열어..교복 일괄구매 시 1인 당 최고 10만원 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고교생들이 교복 구매에 학부모들의 비용을 경감하고 질 좋은 교복을 구매하기 위해 각 학교별로 공동구매 등을 통해 교복을 구매한다. 그렇지만 납품업체의 담합과 로비 등으로 교복구매에 끊임 없는 잡음이 발생되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7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교복 합리적 구매를 위한 공청회’를 연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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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판매 업체의 과도한 이윤 추구와 기대 이하의 품질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교복 구매의 꼼꼼한 검토와 투명한 진행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그동안 학부모 중심으로 교복 공동·일괄 구매 추진 위원회가 구성돼 있지만 활동이 부진하고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매뉴얼과 서울시교육청에서 시행한 2011년 교복 공동일괄 구매 활성화 계획상의 공동구매와 일괄구매 개념에 차이가 있어 일선 학교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즉 초·중등교육법 제32조에서 교복구매는 학부모로 구성된 교복 공동구매추진위원회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결정에 따라 교복 공동·일괄구매를 추진해야 하나, 서울시교육청에서 각 학교에 내려 보낸 지침에는 ‘소위원회를 구성하라’는 내용이 없어 각 학교에서는 교복추진위원회를 독자적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어 이에 대한 표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따라서 현재 교복구매는 상위법인 초등교육법이 있으나 일선 학교에서 이를 지키지 않고 학부모들이 독자적으로 교복을 공동구매하는 형태로 이어지다 보니 납품업체의 로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교복 품질저하 및 구입비용 절감이 낮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지역내 중?고등학교의 교복 구입 방식과 비용이 학교별로 상이하고 교복 품질도 차이가 있어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방법을 찾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공청회는 지역내 중?고등학교 학교장과 교복위원회, 학부모회 임원, 노원구청장, 우원식 국회의원과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먼저 혜성 여고 교복일괄구매추진위원회 김정순 위원장이 교복 일괄구매 사례를 발표하고 북부교육지원청에서 교복 구매와 관련된 용어와 절차 등을 설명한다.

이어 패널5명과 참석자들이 교복 구매에 대한 궁금한 점을 질의·응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장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교복의 공동?일괄 구매는 학교별로 교복 구매 추진위원회가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심의를 통해 교복 구매를 결정하는 것.

서울특별시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교복 공동 구매로 인한 가격 절감 효과가 개별 구매 가격 대비 23~30%의 절감 효과가 있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상당 부분 경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동구매 활성화로 개별 구매 가격도 인하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4만5250원(4대 업체 소매가격 평균) → 21만9417원(개별구매 가격 평균)

지역내 중?고등학교의 교복 구매 현황을 살펴보면 중학교의 경우 ▲공동구매 24개교 ▲일괄구매 1개교 ▲개별 구매 2개교 이며, 고등학교의 경우 ▲공동구매 18개교 ▲일괄구매 2개교 ▲개별구매 5개교로 파악됐다.

구는 지역내 중?고등학교 총 52개교로 56,746명(2012.4월 기준)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특히 이중 중?고등학생 1학년 전교생 18,342명이 교복을 일괄 구매 시 약 10억600만원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는 이번 공청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내 학교의 교복 공동 일괄 구매를 위한 네트워크를 연결해 정보 교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가 이번 공청회를 개최하게 된 데는 학생들의 비싼 교복 구입 값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복을 공급하기 위한 토론을 함으로써 교복의 합리적 구매의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구는 지난 2007년부터 자원재활용 및 나눔 문화 확산과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복물려주기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노원구청과 북부교육지원청, 우원식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노원구 교육지원과 ☏ 2116-3238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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