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에 제출한 '주택금융공사 기관운영 감사원 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공사 임직원이 개인신용정보를 조회한 건수는 25만6638건이다. 이 가운데 보금자리론, 주택신용보증, 주택연금 상담 신청자 혹은 채무관계자로 등재돼 있지 않은 개인에 대한 불법 조회 내역은 4852건이다.
이 같은 감사원의 지적에 공사는 개인신용정보 무단조회와 관련 직원 8명을 징계했다. 하지만 처벌 수위는 주의 촉구(1명), 주의환기(7명) 등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김기식 의원은 "공사 직원의 60%가 신용정보를 사적·불법적 조회를 해왔다는 것은 공사 내부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도덕 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증거"라며 "국정감사를 통해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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