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선생님이 체육 수업 가르쳐요"
체육수업시간(학교스포츠클럽) 담당자의 73.2%가 일반교과목 교사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체육수업(학교스포츠클럽)의 70% 이상이 전문 체육교사가 아닌 일반교과목 교사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과위 이용섭(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전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담당자 3만366명 중 체육교사는 3638명으로 전체의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강사를 활용하는 경우는 4559명으로 15%였다.
이로 인해 체육교사가 아닌 일반 교과목 선생님들이 담당하는 비중이 73.2%다. 이 의원은 "전문성 있는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일반 교사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포츠 클럽 활동 담당자의 지역적 편차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전체 253명의 담당자 중 체육교사가 담당한 경우는 5.1%에 불과했다. 제주는 전체 121명 중 체육교사가 47명(38.8%)으로 전국에서 체육교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북은 전체 2020명 중 1736명이 일반 교과목 선생님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85.9%이며, 스포츠강사 활용은 1.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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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는 학교폭력 근절 대책(금년 2월 발표)의 일환으로 기존에 한 주당 2~3시간이던 중학교 체육수업을 한 주당 4시간으로 확대했다. 또 모든 중학생이 올해 2학기부터 의무적으로 1개 이상의 학교스포츠클럽에 가입하도록 교육과정을 개정했다.
이 의원은 "학교 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체육 수업시간 수만 획일적으로 늘리다 보니 운동장이나 체육관 등 수업공간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며 "또 수업을 담당할 교사 및 자격을 갖춘 스포츠 강사도 턱없이 모자라 전문성 있는 수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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