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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테러 10년 행사 무사고..印·豪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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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억되는 발리 폭탄테러 10주년이 우려와 달리 큰 사고 없이 조용히 마무리 됐다. 최대 인명 피해국이었던 호주도 큰 사고 없었던데 안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발리 위스누 문화공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테러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테러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과 군병력 2000명 이상이 동원돼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호주에서도 추모열기가 높았다. 줄리아드 길라드 호주 총리는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해 희상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그는 추도사에서 "그 무엇도 희생자들의 빈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고 유가족 등 참석자들을 위로하고 "호주인들의 결의를 패배시키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발리 테러 10주년을 하루 앞두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기고문을 통해 "발리 테러는 실패이며 인도네시아는 더욱 강해졌다"고 밝혔다.

알카에다 무장단체와 연계된 자살폭탄범들은 지난 2002년 10월 12일 국제 휴양지로 유명한 발리 쿠타 해변 지역의 나이트클럽 두 곳에서 폭탄테러가 벌어졌다. 202명이나 사망하고 209명이 부상당하는 인도네시아 최악의 테러 사건이었다. 무고한 관광객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88명은 오스트레일리아, 26명은 영국, 7명은 미국인이었다.

워낙 많은 이가 사망한 이 사건은 발리의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줬고 아직까지도 많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호주정부는 비밀작전을 수행하듯 철통 보안을 유지하며 추모행사를 준비해야 했다. 이번 10주년 기간에도 각국 정부는 발리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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