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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철강협회 "내년까지 철강 소비 증가율 낮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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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1%, 내년 3.2% 증가 예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세계철강협회(WSA)가 올해와 내년 세계 철강 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기 둔화와 유럽 부채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철강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재정 정책 덕분에 올해보다는 내년 소비 증가율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SA는 지난해 6.2%였던 세계 철강 소비 증가율이 올해 2.1%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 규모는 14억900만t으로 예상했다. 내년 소비 규모는 올해보다 3.2% 늘어난 14억5500만t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WSA 경제위원회의 한스 위르겐 커크호프 의장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있었던 연례 컨퍼런스에서 "여러 위험 요인 때문에 수요 전망이 쉽지 않다"며 "우리는 상황이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WSA는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철강 소비 예상치를 이전보다 낮춰잡았다. 올해 6억3950만t, 내년 6억5920만t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커크호프는 "중국의 철강 수요 증가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와 수출 모두 상당히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부양 정책 덕분에 내년에는 수요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SA는 올해 유럽의 철강 소비는 5.6% 줄어 1억4450만t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부채위기가 계속 유럽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내년에는 철강 소비 규모가 2.4% 늘어 1억480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2위 철강 생산 국가인 일본의 철강 소비 흐름은 유럽과 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WSA는 지난해 3월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 이후 재건 수요 덕분 올해 일본의 철강 소비가 2.2%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내년에는 엔고와 수출 둔화 영향으로 철강 소비가 2.9% 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몇 개월간 철강 소비가 늘고 있는 미국의 소비량은 올해 9650만t, 내년 1억t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커크호프는 "건설 부문이 개선되면서 미국의 올해 철강 소비가 분명히 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동차 시장도 개선도 기대 이상이며 에너지 생산도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철강 소비는 올해 5.5% 늘어난 7360만t을 기록한 뒤 내년 5% 추가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도시화와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철강 소비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인도의 소비 증가율 역시 지난해 7.5%에 비해서는 둔화된 것이다.

지난해 정치적 혼란과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면서 2.2% 줄었던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철강 소비는 올해 4.9% 늘 것으로 WSA는 예상했다. 내년에는 6.7% 추가로 늘어 총 6690만t의 철강이 소비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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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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