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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을 이사철 '무색'..이유는 '개학시즌'·'포장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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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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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민들의 이사패턴에서 '봄·가을' 이사철이 무색해졌다. 개학 시즌에 맞춘 전출입으로 계절별 차이가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연구원(원장: 이창현)은 '인포그래픽 서비스' 1호로 '서울시민은 어느 계절에 많이 이사갈까?'란 주제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인포그래픽은 서울연구원의 연구성과 가운데 시의성있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통계치를 공개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연구원은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9일부터 이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 이 서비스는 매주 화요일 서울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서울시민들의 이사철과 관련한 이번 통계 분석에서 서울시의 전출입 가구는 1년에 234만 가구로 봄>가을>여름>겨울 순으로 이사를 많이 해왔다. 하지만 계절별 인구 이동량은 지난 20년 동안 편차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이 1971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시 인구이동 자료를 분석한 결과, 4계절을 대표하는 4, 7, 10, 1월의 인구이동 비율은 1980년대 후반 각각 11.6%, 7.2%, 8.5%, 5.4%에서 2000년대 후반 8.7%, 7.4%, 8.7%, 7.5%로 변화했다. 계절별 인구 이동량의 편차가 줄어들었으며, 봄ㆍ가을과 여름ㆍ겨울이 유사한 인구이동량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여름·겨울의 인구이동량이 늘어난 이유는 개학에 맞춘 교육상 이유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아파트가 보편적인 주택형태로 자리 잡고 포장이사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더위나 추위가 이사 시점에 미치는 영향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더불어 ‘주민등록인구와 총조사인구의 차이는?’ 이라는 주제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 기준 서울시 주민등록인구와 총조사인구센서스의 인구수는 각각 1058만명, 963만명으로 94만명이나 차이가 나타났다. 등록인구가 센서스 인구 대비 약 9.8%가 많은 셈이다. 지난 1995년에는 차이가 3.7%인 점을 감안할 때 통계값 격차가 매우 커지고 있는 것이다.

2010년 기준 두 통계상의 인구의 차이는 전국적으로 7.2%, 인천·경기는 7.8%인데 비해 서울은 각각 2.6%포인트, 2.0%포인트만큼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연구원은 조사에서 제외된 해외취업자, 공무로 체류 중인 외국인, 국군, 전투경찰 등의 증가와 함께 출생·사망·전입의 미신고, 허위신고 등의 탓도 이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인구의 차이가 100만에 육박하며, 그 차이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므로 기본 정책지표로서 인구통계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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