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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가꾸기 관심이 높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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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원(garden)은 흙, 돌, 물, 나무 등의 자연재료와 인공 또는 건축물에 의해 미적이고 기능적으로 구성된 공간을 말한다. 주택의 외부공간을 이용해 실용적이거나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든 뜰 또는 넓은 공간이기도 하다.

정원가꾸기는 정원을 만드는데 필요한 구상, 식물의 선정, 배치, 관리 등을 포함한 두뇌와 육체를 위한 일종의 운동이다. 상류층을 위한 호사스런 취미가 아니라 자신의 집을 아름답게 가꾸고 즐기려는 인간 본성에 충실한 활동인 셈이다.
정원가꾸기는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정원을 가꾸는 것은 긴장 완화와 마음의 평온을 주는 여가 활동으로써 각광을 받고 있다. 자연을 흉내 내 정원을 만드는 것은 마음의 안식을 얻겠다는 욕구의 표현이기도 하다.

영국의 자연식 정원, 프랑스의 디자인 정원 등 여가와 교양을 위한 공간디자인이 주목을 받아 이에 따른 정원가꾸기 서적이 인기다.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텃밭정원을 가꾸는 것이 레저활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농자재 시장은 호기를 맞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가활동을 위한 정원가꾸기에 관심이 많아져, 지자체 및 유통업체 등에서 교양강좌 개설이 증가하고 있다.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설된 정원가꾸기 강좌에는 식물재배 방법과 병해충 관리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문화센터에서 원예 강좌가 다양하게 신설돼 진행이 되며, 이는 원예용품의 매출 증가를 유도한다.
그렇다면 요즘 정원가꾸기가 뜨는 이유는 뭘까. 최근 아파트 거주율이 60%를 넘어서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근거리 휴식, 도시 농업, 주택 수요의 변화에 따라 정원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가정 또는 가까운 거리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경쟁에 지쳐있던 많은 베이비부머 등의 은퇴자들이 가능한 한 집과 가까운 곳에서 노후를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될 전망이다. 젊은 사람들에 비해 육체적인 움직임이 쉽지 않은 노년층의 입장에서, 짧은 거리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은 매력적인 아이템이기도 하다.

농촌진흥청 한승원 박사는 "도시 농업에선 농산물의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주택내의 정원, 텃밭을 이용한 도시농업에 대한 욕구가 커진다"며 "농사일을 통해 육체적인 노동의 즐거움을 느끼며, 정원 속에서 생명체와의 교감을 통해 정신적 안정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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