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제임스 에더리지 공식대변인을 통해 “헬싱키 서부 에스포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일단 매각처분한 후 임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키아는 부동산기업이 아니며,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건물같은 비핵심자산을 처분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에스포의 노키아 사옥은 외벽에 유리와 강철재를 다량 사용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16년간 본사 건물로 쓰였다. 전체 면적은 54만㎡이며 세 단계에 걸쳐 지난 2001년에 완공됐다. 현재 18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세계 휴대폰 시장 부동의 1인자였던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면서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 등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들에 밀려났다. 운영체제상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은 노키아는 이달 새로운 ‘윈도폰8’ 기반 스마트폰 루미아 920과 820을 선보였지만 뒤이어 애플이 아이폰5를 발표하면서 빛이 바랬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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