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지난 18일 전국 20개 점포에서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선물 줄 때, 받을 때'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때 제일 주고 싶은 선물은 '과일 세트(30%)'였으나, 제일 받고 싶은 선물은 '상품권(35%)'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 속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의 인기가 현물보다 높아진 것.
◆10대·20대에겐 문화·교육상품권 = 개성이 강한 10대에게는 도서상품권보다는 영화관, 온라인 쇼핑몰, 게임 사이트 등에서 다양하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문화상품권이 제격이다. '컬쳐랜드 문화상품권'은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의 온·오프라인 매장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며 멀티플렉스 영화관, 패밀리 레스토랑 등 전국 2만여 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10대 상품권 선물로 제격이다.
자기계발 및 취업준비에게 힘쓰는 20대에게는 교육상품권을 추천할 만하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강의 수강, 어학 시험 응시에 사용할 수 있어 주머니 가벼운 취업 준비생들에게 더 없이 실용적이다. 대표 영어학원인 YBM시사닷컴의 'YBM교육상품권'은 YBM계열의 어학사이트나 어학원 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토익·토익스피킹 등 공인인증시험 신청 시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CJ계열 푸드 프랜차이즈인 빕스, 차이나팩토리, 비비고, 뚜레주르 등에서 모두 사용가능해 활용도가 높으며, 5000원권부터 10만원권까지 권종도 다양하다.
매년 추석 차례상 비용이 걱정인 40대 주부에게는 제수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이 현금만큼 반갑다. 백화점·대형마트의 상품권은 물론, 최근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는 전통시장 상품권도 선물해 볼 만하다.
특히 전통시장의 추석 제수용품 비용은 백화점에 비해 40%나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왕 상품권을 선물하려면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을 선물하면 더욱 알뜰하게 쓸 수 있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 1만원권 등 2종으로 출시돼 있고 우체국을 비롯한 전국 9개 시중 은행 지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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