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조사에서 지난 2007년 평가 이래 최고 성적인 6위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GFCI는 영국계 컨설팅그룹 Z/Yen이 세계 주요도시들의 국제금융경쟁력을 측정해 2007년 이후 매년 3월, 9월 두 차례 발표하고 있는 국제금융경쟁력 측정 지수다. 전 세계 금융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세계경제포럼(WEF) 등 외부기관이 평가하는 ▲인적자원 ▲비즈니스 환경 ▲인프라 ▲시장 접근성 ▲일반 경쟁력 등 5개 분야의 지수를 종합하여 산출된다.
서울은 경쟁력 평가 5개 분야 중 인프라(5위), 일반 경쟁력(5위), 인적자원(7위), 비즈니스 환경(7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적은 우선 여의도 금융 중심지 육성 및 국제금융센터(IFC서울)와 비즈니스지원센터 건립등 금융인프라 확충이 영향을 끼친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11월에 완공된 One IFC는 외국계 금융사를 중심으로 이미 99%에 달하는 입주율을 달성하고 있으며, 지난 1월 비즈니스 지원센터를 개설했다. 더불어 시는 이달 홍콩에서 금융 투자 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 서울시 홍콩 IR 최초 개최 시 37개사 87명이 참석했던 것에서 이번에는 70개사 200명이 참석했다.
이번 GFCI 평가에서는 지난 3월에 이어 부동의 1~4위는 런던, 뉴욕, 홍콩, 싱가포르 순이었다. 유럽의 주요 도시들은 금융 위기로 인해 대부분 하위권을 유지하고, 국가 파산사태 위기에 이르렀던 그리스의 아테네도 평가도시 중 최하위인 77위를 기록했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GFCI 순위는 서울의 금융도시로서의 잠재력을 평가 받은 것으로 순위에 걸맞는 실질적인 서울의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 및 해외 유수의 금융기관 국내 유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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