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제1저자'가 서강대 물리학과 석사과정에 있는 26살의 이재웅 학생이다. '제 1저자'는 실제로 연구를 수행하고 실험을 통해 논문을 작성한 주인공을 말한다. 이재웅 학생이 그래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앞으로 다가올 복합소재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논문이 산업에 접목되면 기존보다 훨씬 가벼우면서 더 견고한 탄소복합소재가 개발된다.
이재웅 학생은 "요즈음 많은 학생들이 기초과학보다는 응용과학에 관심이 많은 게 사실인데 과학의 출발은 기초과학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초과학을 통해 연구된 논문이 산업화와 접목되면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웅 학생이 다니고 있는 물리학과도 학부를 졸업하면 몇 명만 계속 연구자의 길을 걸을 뿐 대부분 취업전선에 뛰어든다. 현실에서는 기초과학보다는 응용과학에 더 많은 관심이 있어 가끔씩 소외감을 느낄 때도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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