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드라마, 영화에서 시작된 한류의 열풍을 한국어로 지속시키는 데 ‘뿌리 깊은 나무(연출 장태유)’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장혁, 신세경 씨를 한글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드라마에서 장혁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비가 글자를 못읽어 죽었던 것에 대한 아픔으로 한글창제를 도왔던 '강채윤'으로, 신세경은 실어증에 걸려 말을 하지 못하지만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에 중요한 궁녀 '소이' 역할을 열연한 바 있다. 드라마는 비록 종영됐지만 목숨을 걸고 훈민정음 반포를 도왔던 그들이 한글 반포 566년 만에 다시 뭉쳤다.
앞으로 이 두 배우는 2년 동안 한글 홍보대사로서 활동하면서 한글 주간을 축하하고, 국어 관련 주요 행사에 참여한다. 다음달 출범하는 세종학당재단을 통해 한국어의 세계화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이들은 내달 5일에 시작되는 한글 주간을 맞이해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에 참석한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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