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대우조선해양, 美풍력발전 진출 첫 상업운전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남동발전과 대우조선해양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서 노버스 I(Novus I) 풍력발전단지 준공식을 열었다.

노버스 I 풍력발전단지는 80MW 규모로, 드윈드 2MW급 풍력발전기 40기가 설치됐다. 지난 4월 건설에 착수해 9월 계획대로 공사를 마치고 상업운전에 착수했다.

생산 전력량은 연간 28만7000MWh로, 국내를 기준으로 약 8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향후 20년간 노버스 I 풍력발전단지의 운영은 한국남동발전이 담당한다.

노버스 I 풍력발전단지는 국내 발전사와 풍력발전기 제조사가 공동으로 해외 선진 시장에 성공적으로 건설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상업적인 풍력발전단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한국남동발전과 드윈드는 총 규모 40MW의 노버스 II 풍력발전단지도 공동 개발 중이다. 노버스 II 풍력발전단지는 지난 8월 건설에 착수해 드윈드가 개발한 2MW급 풍력발전기의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11월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해양조선 관계자는 "노버스 I, II 풍력발전단지로 한국남동발전과 대우조선해양이 건설하고 운영할 발전 규모는 총 120MW에 달한다" 며 "이는 국내 기업 풍력발전 해외 진출 사례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국내 발전사 및 풍력발전기 제조사의 성공적인 미국 풍력발전 시장 진출은 양사가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