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법무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승우 새누리당 의원에 26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사법당국이 처리한 주한미국 범죄 344건 중 218건(63.4%)이 불기소 처리됐다. 혐의없음·기소유예·공소권 없음·각하 등 의견으로 재판 없이 사건이 종결됐음을 의미한다.
반면에 벌금형 등 약식기소 사례는 지난해 17건(20.6%)에 머물렀다. 2008년(23.0%), 2009년(23.9%), 2010년(25.1%)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또 정식 재판을 받은 사례는 21건으로 전체 6.1%에 불과했다.
주한미군 관련범죄로 당국에 접수된 사건 수는 매년 늘고 있다. 2008년 261건을 시작으로 2009년 325건, 2010년 380건, 지난해 341건을 기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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