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최대 컨벤션센터 단독 시공
대우건설은 24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1억8000만달러(약 2019억원) 규모의 마트레이드 컨벤션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마트레이드 컨벤션센터는 씨앗을 모티브로 한 미려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건축물로 가로 180m 세로 72m의 대형 무기둥 공간과 파이프트러스트 구조의 독특한 지붕 구조물을 가지고 있다. 높은 수준의 시공능력이 요구되는 공사이기 때문에 입찰은 발주처의 초청을 받은 소수의 업체만 참가하는 제한경쟁으로 진행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말레이시아에서 공사를 수행하며 보여준 대우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지 특성상 1단계 공사를 수행한 회사가 후속 단계 공사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대우건설은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1983년 수방공항 격납고 공사로 말레이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말레이시아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텔레콤 사옥(310m, 1998년 준공)을 비롯해 KLCC타워(267m, 올해 준공예정), 아이비타워(274m, 2014년 준공예정) 등 말레이시아 톱5내 초고층 빌딩 3개를 포함, 총 13개 프로젝트, 20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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