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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0년물 과열 언제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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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오는 11월부터 국고채 30년물 발행방식이 경쟁입찰로 바뀌며 현재 과열된 투자심리가 냉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소비자들의 정확한 상품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행된 30년물 4060억원 중 개인 등 일반 투자자에게 팔린 물량은 44%가량으로 추정된다. 20년물은 해당 비중이 7%에 불과하다.
30년물에 대한 이상 쏠림이 벌어지며 금리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3.03%를 기록, 10년물(3.07%)보다도 낮아졌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보유에 따른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는 게 정상이다. 최동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30년물 금리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증권가는 일단 오는 11월을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6개 금융사 인수단 방식으로 30년물을 발행한 뒤 11월부터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한다. 개인도 직접 입찰이 가능하다. 한 증권사 채권 담당자는 "처음 2개월은 테스트 기간인 만큼 11월 경쟁입찰 후를 지켜봐야 한다"며 "정상적인 발행 절차를 밟는 만큼 금리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개인이 충분한 상품 이해 없이 30년물 투자에 나서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전문적인 채권 분석·매매 능력을 갖춘 기관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채권은 금리 변동에 따라 가격 변동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개인이 그런 부분까지 고려하며 투자 전략을 짜기는 제약이 존재한다"며 "개인 투자는 늘어야겠지만 특정 만기 국채(30년물)로의 치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본부장은 "전문 매매 능력을 갖춘 기관투자자는 괜찮지만, 개인이나 중소법인은 채권에 대해 깊이 있게 알기 어렵다"며 "일선 금융사들이 판매할 때 충분히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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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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