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7% 내린 5,854.64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62% 하락한 3,509.92로 장을 마쳤다.
중국 제조업 지표의 부진 소식에 유럽 증시는 약세로 출발한 뒤 내내 하락세였다. 영국 금융그룹 HSBC는 20일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7월 확정치인 47.6에서 소폭 오른 것이지만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선 이하를 11개월 연속 이어갔다. 9월 유로존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도 39월 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날 마킷에 따르면 9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9로 전달 46.3에서 하락했다. 경기 위축을 나타내는 50을 하회한 것은 물론 업계 예상치 46.6도 밑돌았다. 서비스 PMI가 46으로 하락하며 38개월 저점을 기록했고 제조업 PMI도 46으로 14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9월 제조업지수가 -1.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수치인 -7.1과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4.5를 모두 웃돌았지만 제조업 수축이 5개월 연속 이어지며 제조업이 올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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