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동성 경영학과 교수는 "21세기 들어 창조 경영이란 패러다임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면서 "창조 경영으로 세상을 바꾼 주인공은 애플의 스티브잡스"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잡스의 경우 우뇌가 발달한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이제는 창조의 시대로 감성과 직관, 시공간적 기능을 담당하는 우뇌가 더 중요해졌다는 지적이다. 반면 좌뇌는 논리ㆍ이성ㆍ언어ㆍ수리ㆍ분석적 기능을 담당한다.
조동성 교수는 "품질과 전략, 혁신 경영을 강조한 이들 세 사람은 모두 좌뇌가 상대적으로 발달한 인물들이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서브프라임 및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창조 경영이 화두로 떠올랐다. 창조의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은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 생산과 전략, 혁신에 필요했던 20세기에는 논리적이고 수리ㆍ분석을 담당했던 좌뇌의 역할이 컸지만 스티브 잡스는 감성과 직관을 주관하는 우뇌가 발달한 인물이었다는 게 조 교수의 주장이다.
이런 패러다임은 여가(휴식)에 대한 생각도 바꿔 놓았다. 20세기 초 생산의 시대에서는 여가는 다음 일을 하기 위한 휴식의 개념이었다. 전략과 혁신의 시대에 여가는 더 많은 생산을 위한 레저 개념으로 받아들여졌다. 21세기 창조의 시대에 여가는 '창조적 활동을 위한 가치 있는 삶의 구현'으로 요약된다. 조 교수는 "최근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면 창조 영역을 담당하는 우뇌가 더 강조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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