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아이패치에 동성애 혐오 문구를 넣어 도마에 올랐던 유넬 에스코바(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토론토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쿠바 출신 망명 선수인 에스코바에게 3경기 무급 및 출장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에스코바는 19일부터 벌어지는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을 뛸 수 없게 됐다. 발목이 잡혀 챙기지 못하게 되는 급여는 동성애차별반대연합(GLAAD) 등의 단체에 기부된다.
자리를 찾은 에스코바는 “누군가를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팬들과 구단에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토론토 구단은 성 소수자 비하 방지 차원에서 에스코바를 관련 교육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버드 셀리그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토론토 구단의 빠른 조치가 무척 돋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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