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여성인력 중용 팔걷었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여성인력' 사랑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보수적인 기업'으로 알려졌던 롯데의 기업 문화가 여성인력 중용을 통해 젊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해 신 회장이 롯데 그룹의 실질적인 사령탑으로 올라서고, 올 초 이뤄진 그룹 정기 인사에서 '신동빈 체제'가 확고히 갖춰지면서 이 같은 변화에 힘이 실렸다.
롯데그룹은 17일 모든 여직원들이 출산휴가를 다녀오면 자동으로 1년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꾼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보장된 육아휴직이지만 회사나 직장상사, 동료의 눈치를 보느라 쓰지 못한 출산휴가를 제대로 보장하겠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조치다.
이번 제도는 정규직뿐 아니라 파트타임 사원 등 전 직원에게 적용된다. 롯데그룹은 신청 시스템 개선만으로도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육아 휴직 제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여성 인력을 줄 곧 강조해왔다.
지난 200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여성인력 채용을 확대했다. 이후 지난해 1월 그룹 내 첫 여성임원이 탄생했고, 올 2월에는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한 여성 임원이 등장했다. 잇따라 여성 임원이 중용 된 것은 신 회장이 여성 인재를 적극 육성하라는 경영 방침을 내 던졌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최근 여성인력과 관련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성인재 육성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수한 여성인재를 채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과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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