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휴대전화 번호를 무작위로 추출(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총 1551명에게 조사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지지자 가운데 응답자의 43%가 문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35%였다. 안 원장 55%, 문 후보 23%를 기록한 지난 8월 첫째 주와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박근혜-안철수 양자구도에서 박 후보는 46%, 안 원장은 39%의 지지율을 얻었다. 박근혜-문재인 양자구도에서도 박 후보는 48%, 문재인 37%를 얻었다. 모두 오차범위(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2.5%포인트) 밖이었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 유무선 전화 RDD 방식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는 안 원장을 앞섰다. 문 후보는 전주보다 5%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한 반면 안 원장은 3%포인트 하락한 37%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야권 두 경쟁자의 지지율이 이번 주에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시점"이라며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안 원장의 '타이밍 정치' 문제가 제기되면서 문 후보 쪽으로 돌아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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