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16일 이 같은 보험사기 적발현황을 발표하고 "조사 강화 및 보험사기인지시스템 개선으로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허위 및 과다사고는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무면허 운전 등 자동차 사고 조작, 서류상으로만 입원하는 사례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생명보험 보다는 손해보험 사기적발 규모가 컸다. 손보 관련 적발액은 1936억5600만원이었으며 생보는 300억4100만원에 머물렀다.
직업별로는 무직 및 일용직이 1만621명(26.5%)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원이 7148명(17.9%), 일반 자영업자 3589명(9.0%) 순이었다.
특히 금감원이 보험전문가 등과 연계된 조직적 범죄행위를 조사한 결과 병원과 정비업체 종사자와 보험모집 종사자도 각각 67%와 2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분석기법 같은 신기술 도입으로 보험사기인지시스템 활용을 통한 조사를 강화하고 보험사 내부통제의 적정성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