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행사에 불참해 논란을 빚었던, 윤 의장이 이번에는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경기도지역치안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대신 윤 의장은 지역현안이 있어 그쪽으로 급하게 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어느 지역을 갔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날 열린 경기지역치안협의회는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경기도의 치안관련 가장 큰 행사다. 특히 이번 협의회는 최근 아동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열려 대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더욱이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도내 강력범죄는 2010년 12만 건에서 2011년에는 13만 건으로 1만 건이나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1200만 도민의 대의기관 수장이 지역일정을 이유로 치안대책 회의에 불참한 데 대해 걱정하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많다.
윤 의장은 지난 7월 부임 후 8월15일 광복절 경축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또 의장이 되고 나서 자신의 지역구인 안산에 '올인'한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
경기도의회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아무리 지역의 바쁜 일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흉악범죄가 극성을 부리는 최근의 상황을 고려하면 치안협의회에 참석해 지원책 등을 논의하는 게 우선이 아니었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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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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