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73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5000억원 이상이 유럽계 자금이었고 미국계의 경우 180억원 순매수에 그치며 방향성 없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유럽계 중심의 외국인 '사자'세는 올해 1, 2월과 유사한 패턴"이라며 "1~2월 경험했던 것처럼 유럽계 자금의 연속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펀드 운용자들의 위험자산 비중 재확대를 서서히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일부 채권으로 흘러들어가기는 했지만 대부분 현금으로 보유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주식시장으로 다시 환원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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