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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5만 싱글여성 주거·안전·일자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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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전체 서울시민의 12.6%를 차지하고 있는 45만명 여성 1인가구에 대해 주거·안전·일자리 지원 사업을 펼친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11시 '여성 1인가구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하며 ▲싱글여성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오는 2015년까지 2000호 공급하고 ▲여성 1인가구 세입자를 위한 부동산 원스톱서비스 ▲무인택배시스템 도입 ▲여성건강프로그램 확대 운영 ▲싱글여성 인턴십 ▲싱글여성커뮤니티 100곳 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1인가구는 85만명으로 지난 1990년 9.1%였던 비중이 2010년 24.4%로 급격히 증가했다. 네 집당 한 집이 1인가구에 속한다. 특히 싱글여성 가구수는 절반 이상인 53%로 45만명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가구수(358만 가구)와 비교하면 12.6%를 차지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인가구 중심으로 이뤄졌던 정책으로 지금까지 싱글여성들을 뒷받침할 정책이 부족했다"며 "도시 환경에 걸맞고 실제로 싱글여성들이 느끼는 불편을 헤아려 마련된 정책들이 삶의 질을 높이는 하나의 시발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선 시는 싱글여성 전용 임대주택을 3년간 2000호 공급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시는 이미 노후 공공청사를 활용해 여성전용 복합건물로 재건축 한 형태로 구로구 천왕 도시개발지구 내 80가구가 건립중이며, 이를 연내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또 덕성여대 인근 다가구형 주택 144실과 동덕여대 인근 공공원룸형 주택 24실 등 총 168실이 마련돼 여대생들이 입주를 시작한 상태며, 강서구 방화동에 여성근로자 등이 거주할 수 있는 원룸형 임대주택 총 75가구가 입주자 선정을 위한 공모가 진행 중이다. 시는 내년과 2014년에는 송파 문정동과 마포 연남동에 싱글여성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싱글여성 세입자 집 계약과정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변호사,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9명이 상주해 상담과 법적구제를 지원하는 '부동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 1인가구를 위한 주거지원 외에도 안전한 생활을 돕는 서비스도 구축된다. 혼자 사는 여성들이 택배를 안전하게 수령할 수 있도록 '무인택배 시스템'이 올 하반기 마포, 신촌, 신림, 강남 등 100곳에 시범 설치된다. 또 다가구 밀집지역에는 방범창, 방범키, 비상벨 등 안전장치 설치가 지원된다. 주택가 골목길 조명도 2배 더 밝은 LED 등으로 올 3300등에서 오는 2016년까지 6만8000등까지 교체한다.

최근 이슈가 된 여성성폭력 사건과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성폭력 실태·대처방안·자기방어훈련·호신용품을 제공하는 '여성폭력제로 아카데미'도 현재 영등포구 1곳에서 내년부터는 전 자치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싱글여성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산부인과 유방센터 등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립 보라매병원에 '여성전문진료센터'를 운영중이며, 25곳 보건소에도 여성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또 흡연율(22.7%)과 음주율(69.6%)이 상당히 높은 서울의 1인가구 여성을 위해 금연·금주 클리닉도 운영한다.

일자리 지원도 확대된다. 시는 '여성 1인가구 인턴십' 제도를 도입해 준비없이 실업상태이거나 취업에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22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구직 신청을 하면 바로 연계되며 최대 6개월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전일제(1일 8시간) 인턴십의 경우 최저 100만원(시 50만원, 업체 50만원)이 지급되며, 파트타임일 경우에는 시간당 최저 6250원(시 4000원, 업체 2250원)을 지급한다.

더불어 시는 2015년까지 싱글여성 병원 이용을 돕는 '여성 의료생활 협동조합', 1인가구끼리 식사를 같이하는 '소셜다이닝', 함께 운동을 즐기고 건강을 챙기는 '생활체육모임' 등 싱글여성 커뮤니티 100곳을 지원키로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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