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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노원구청장, 생명사랑 네트워크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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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사업 펼친 후 180명 자살자 128명 줄여 공로 인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지역 사회 현장에서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사업이 빛을 발휘하며 주목받고 있다.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은 1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주최한 2012년 자살예방의날 기념 생명사랑대상에서 ‘생명사랑 네트워크 대상’을 수상했다.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자살예방 사업을 통해 2009년 180명이었던 지역내 자살자를 2011년 128명까지 줄인 공로를 인정한 것.

자살예방을 위한 대상별 맞춤형 설문 도구지를 개발하고 2011년 한 해 동안 15만명의 독거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실직자, 아동·청소년 등 6만여명을 선별해 이 중 약10%인 자살 위험군을 조기 발견하는 시스템 마음건강평가인 ‘우울증 선별검사’도 이번 수상에 일조했다.

자살을 개인적 문제로 지부하는 기존 사회적 인식과 중앙정부에서도 자살예방 제도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노원구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 제정과 자살예방사업 전담부서인 ‘생명존중팀’을 꾸린 것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오른쪽)이 ‘생명사랑 네트워크 대상’ 수상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오른쪽)이 ‘생명사랑 네트워크 대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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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역내 정신과 전문의, 교수, 복지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갖고 생명존중문화의 공감대를 얻어 지역사회 노력으로 자살예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이끌어 지역내 경찰서 소방서 응급병원 교육청 고용센터 등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해 자살예방사업을 펼친 것도 주목 받았다.
특히 종교 단체별 536명의 생명지킴이 자원봉사자들이 자살위험군과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정신적 멘토 역할을 수행해 자살률을 낮춘 것도 수상에 한 몫했다.

아울러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통장을 복지도우미 역할을 부여해 자살위험군 조기 발견을 통해 자살을 미리에 예방한 것도 새로운 모델을 제시를 했다는 평가다.

그 결과 2010년도 자살상담 건수가 58건인 반면 2011년도에는 2308건으로 무려 39배 상담건수가 증가했다.

자살자도 2009년 180명에서 2011년 128명으로 30%나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자살예방사업을 본격적으로 시도한 것은 노원구가 서울시 평균 자살률인 26.1명에 비해 3.2명이나 많았으며 이틀에 한 명꼴로 자살을 선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서다.

이는 70% 이상이 신병비관과 생계곤란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으며, 대부분이 직업이 없거나 일용직인 경우가 많아 지역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이들의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에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자살예방사업을 통해 자살률을 2014년 15명으로, 2017년까지 자살률 11.2명까지 OECD 평균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 10일 노원구정신보건센터도 자살예상 및 생명존중사업에 조성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우리 나라는 OECD 국가 중 8년째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지역 사회에서 자살예방사업에 관련된 모든 분들이 내 가족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한 뜻이 돼 힘을 합친다면 자살률은 반드시 줄어들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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