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낮은 1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앞서 SC는 금융당국의 고배당 자제 요청에도 2000억원을 중간배당 하겠다고 밝혔다가 빈축을 샀다.
글로별 경기불황으로 시중은행들이 너도나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고 금융당국도 고배당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SC은행이 고액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히자 당국은 난색을 표시하며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론이 악화되자 SC은행은 배당액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영국 본사 송금도 기존의 15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줄였다.
리차드 힐 SC은행장은 "주주에게 배당금을 정기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기본적인 의무와 국내 경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배당금 규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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