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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를 축제의 장으로! 'DMZ영화제' 2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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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민통선 내 사진전도 열어

비무장지대를 축제의 장으로! 'DMZ영화제' 2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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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에는 역시 세계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비무장지대(DMZ)'.

DMZ를 공포와 갈등의 지역이 아닌 문화와 예술이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DMZ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이하 DMZ영화제)'가 경기도 파주에서 오는 21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민통선 안에서 사진작가 김중만의 'DMZ 피플' 사진전도 열린다.
'평화, 소통, 공존, 생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DMZ영화제'에서는 36개국에서 온 115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작품의 주제도 다양해졌다. 지금까지는 지역간, 종교간, 계층간 갈등과 분쟁을 주요하게 다뤘다면 이번 영화제에서는 입시경쟁, 노령화, 빈곤, 환경, 부패한 사법계 등 우리 사회 전방위에 걸쳐 여러 사안을 톡톡튀는 시선으로 파고든다.

프로그램은 거장들의 수작들과 최신 화제작들을 소개하는 '글로벌 비전', 유럽의 주요 다큐멘터리영화제 6곳이 엄선한 '닥 얼라이언스 걸작선', 지난해 신설된 '아시아의 시선', 다큐멘터리의 현실참여적 성격에 초점을 맞춘 '현장 속의 카메라', DMZ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자연 다큐멘터리',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폴란드 다큐멘터리 특별전' 등으로 구성돼있다.

집행위원장은 배우 조재현이 맡았다. 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도 그가 직접 기획하고 출연까지 도맡았다. 개막작은 노령화를 스포츠를 통해 접근한 '핑퐁'으로 선정했다. 전쟁과 분쟁을 소재로 하지 않은 작품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또 매회가 거듭될수록 경쟁 부문에서의 경합이 치열해져 올해는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청소년경쟁에 출품된 작품 수만 지난해 523편에서 665편으로 늘었다. 영화제 관계자는 "출품된 작품들의 완성도와 주제를 대하는 진정성 측면에서 심사하기 매우 어려웠지만, 과정이 흥미진진했다"고 전했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특별행사도 마련돼 있다. 장소는 민통선 내 캠프 그리브스다. 국방부가 관리하고 있는 7만5000평 규모의 캠프 그리브스 벙커 2동을 이용해, 제2벙커에서는 김태진 교수의 DMZ 특별영상을 상영하고, 양지인 바이올리니스트가 공연을 펼친다. 제1벙커에서는 김중만 작가가 찍은 DMZ와 DMZ사람들에 대한 사진이 전시된다. 행사 기간 중 전시했던 작품을 팔아 그 수익은 공동경비구역 대성동 마을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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