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는 개편 후 처음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를 통해 "물가와 고용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투자·서비스업 생산 등 주요 내수지표는 약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7월 고용시장에선 47만명의 취업자가 새로 일자리를 찾았다. 고용률은 올랐고 실업률은 떨어졌다.
체감물가와 거리가 멀다는 비판 속에서도 지표 물가는 안정세를 보였다. 8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1.2% 오르는 데 그쳤다. 2000년 5월(1.1%) 이후 12년 사이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농산물과 석유제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서비스를 비롯한 다른 상품 가격의 오름세는 주춤했다.
수출입에선 불황형 흑자가 이어졌다. 8월에는 수출이 6.2% 줄고, 수입이 9.8% 감소했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7월의 경기동행지수, 선행지수는 각각 0.2포인트씩 올랐다.
여전히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어 있다. 7월 주택 매매 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0.1% 떨어졌다. 집 사기를 미루는 사람이 늘어 전세가격은 0.2% 올랐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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